🏟️ 이야기
KBL 2026-27 체육관 사정 - 삼성·SK는 한 체육관을 나눠 쓰고, LG는 10월 9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른다
올 시즌 KBL 일정표에는 체육관 사정이 그대로 찍혀 있다. 잠실실내체육관을 떠난 삼성은 SK의 홈 잠실학생체육관을 함께 쓰고, 창원 LG는 홈 창원체육관 전광판 공사 때문에 10월 한 달 동안 홈경기가 없다. 서울 라이벌전 여섯 경기는 누가 홈이든 같은 코트에서 열리고, LG는 10월에 아홉 팀을 한 번씩 찾아가지만 들르는 체육관은 여덟 곳이다.
Clinch 데스크 · 9월 25일 (금)
올 시즌 KBL 일정표에는 체육관 사정이 그대로 찍혀 있다. 서울 삼성과 서울 SK는 체육관 하나를 나눠 쓰고, 창원 LG는 10월 한 달 동안 안방 경기가 하나도 없다. 머니투데이와 점프볼이 8월 10일 전한 KBL 새 시즌 일정 발표 내용이다. 이 사이트가 쓰는 네이버 스포츠 일정으로 날짜를 하나씩 맞춰 보면 재미있는 칸이 몇 개 나온다.
삼성이 집을 옮긴 것은 잠실 일대 재개발 때문이다. 스포츠경향(1월 21일)에 따르면 1979년 문을 연 잠실실내체육관은 철거한 뒤 새로 짓고, 새 체육관은 2032년 개장이 예정돼 있다. 삼성은 2001년부터 이곳을 홈으로 썼고, 4월 8일 한국가스공사와 치른 고별전에서 73-80으로 졌다(뉴스1). 올 시즌 삼성이 들어가는 곳은 SK의 홈 잠실학생체육관이다. 스포츠경향은 1월에 잠실학생체육관의 철거가 1년 미뤄졌다고 전하면서, 삼성의 구상은 이번 시즌을 SK와 한 지붕 아래 보내며 그다음 임시 구장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팀은 정규리그 54경기 중 27경기씩을 홈에서 치른다. 일정대로라면 정규리그 270경기 가운데 54경기, 다섯 경기에 한 경기꼴이 잠실학생체육관 몫이다. 날짜를 겹쳐 보면 두 팀의 홈경기가 같은 날 잡힌 날은 하루도 없다. 서울 라이벌전 여섯 경기는 누가 홈 팀이든 같은 코트에서 열린다. 11월 1일, 1월 24일, 2월 7일은 삼성이 홈 팀이고, 성탄절인 12월 25일과 2월 9일, 그리고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4월 11일은 SK가 홈 팀이다. 2월 7일에 만난 두 팀은 이틀 뒤 같은 체육관에서 홈과 원정만 바꿔 다시 맞붙는다.
LG는 사정이 반대다. 체육관은 있는데 10월에는 쓸 수 없다. 연합뉴스(경남일보 9월 6일 게재)에 따르면 창원체육관은 메인·보조 전광판을 바꾸고 띠 모양 전광판을 새로 다는 공사 중이고, 총사업비는 11억5000만원이다. 경남도민일보(9월 4일)는 공사가 끝나는 시점이 확실하지 않아 10월 홈경기를 아예 편성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래서 LG의 10월은 원정 9연전이다. 10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KCC와 공식 개막전을 치르고, 6일 KT, 8일 DB, 11일 정관장, 15일 삼성, 17일 한국가스공사, 22일 현대모비스, 24일 SK, 26일 소노를 차례로 찾아간다. 아홉 경기 상대가 모두 다르니 나머지 아홉 팀의 안방을 한 번씩 도는 셈이다. 그런데 삼성과 SK가 체육관을 함께 쓰기 때문에 LG가 10월에 들르는 체육관은 여덟 곳이다. 잠실학생체육관에는 15일과 24일, 아흐레 사이에 두 번 원정을 간다.
LG의 첫 홈경기는 11월 1일 DB전이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홈·원정 27경기씩이라는 틀은 그대로다. 10월에 쓰지 못한 홈경기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뒤로 밀린 것이고, LG는 홈경기 27경기를 모두 11월부터 4월 11일 사이에 치른다. 팀별 경기 날짜는 일정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