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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포틀랜드 계약 조건과 캠프 일정 - 하승진을 뽑았던 그 팀, 29일 트레이닝캠프 개막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이현중이 26일 미국으로 떠난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맺은 계약은 1년 비보장 이그지빗10이고, 트레이닝캠프는 29일에 시작한다. 포틀랜드는 2004년 하승진을 지명한 팀이고, NBA 정규시즌 경기에 나선 한국 국적 선수는 지금까지 하승진 한 명뿐이다.

Clinch 데스크 · 9월 25일 (금)

9월 20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67-57로 이겼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현중은 27점 18리바운드를 올렸고, 한국 남자농구는 2002년과 2014년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이다. 결승 엿새 뒤인 26일 이현중은 미국으로 떠난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트레이닝캠프가 29일에 시작하기 때문이다(스포츠경향, 9월 21일). NBA 공식 일정에서도 리그 전체 캠프 개막일이 9월 29일이다.

계약 발표는 아시안게임 직전인 9월 7일 소속사 에픽스포츠가 했다. 형태는 이그지빗10(Exhibit 10)이다. MBC와 스포츠경향은 NBA 최저 연봉 수준의 1년짜리 비보장 계약이라고 전했다. 보장된 돈이 없으니 캠프가 곧 시험대다. 이 계약에서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경로는 셋이다. 캠프를 통과해 개막 로스터에 드는 것, 투웨이 계약으로 바뀌는 것, 그리고 방출된 뒤 포틀랜드 산하 G리그 팀 립시티 리믹스에 합류하는 것이다. 야후스포츠에 실린 라운드테이블 스포츠 기사에 따르면 마지막 경우에는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조항이 붙어 있다. 다만 셋 중 어느 것도 자동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MBC가 전한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보스턴과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등에서도 제안이 있었고, 이현중은 포틀랜드가 제시한 역할과 구상을 보고 이 계약을 골랐다. 나가사키는 이현중이 지난 시즌 뛴 팀이다. 라운드테이블 스포츠 기사는 그를 키 6피트 7인치(약 201cm)의 윙으로 소개했다.

올여름 서머리그에서는 샌안토니오 소속으로 8경기에 나서 평균 8.6점 3.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아시아투데이, 8월 12일). 포틀랜드 유니폼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서머리그에서도 포틀랜드 소속으로 코트에 섰고, 마지막 경기인 휴스턴전에서 8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점프볼·뉴시스, 2024년 7월 22일).

포틀랜드는 한국 농구의 NBA 역사가 시작된 팀이기도 하다. 하승진은 2004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17번, 전체 46번으로 포틀랜드에 지명됐다. basketball-reference 기록으로 데뷔전은 2005년 1월 7일이고, 2004-05시즌 19경기와 2005-06시즌 27경기를 합쳐 통산 46경기에서 평균 1.5점을 남겼다. 전체 46번으로 뽑혀 46경기를 뛴 셈이고, NBA에서 뛴 팀은 포틀랜드 하나다. 점프볼에 따르면 이현중과 하승진은 같은 삼일상고 출신이다.

숫자로 적으면 이렇다. NBA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한 한국 국적 선수는 지금까지 하승진 한 명이고, 그의 마지막 시즌은 2005-06시즌이다. 이현중이 정규시즌 경기에 한 번 출전하면 그 명단은 두 명이 된다(뉴스핌·아시아투데이). 캠프가 끝나기 전까지 이것은 조건일 뿐이고, 이 글은 로스터 결정을 점치지 않는다.

앞으로의 날짜는 정해져 있다. 9월 26일 출국, 29일 캠프 시작, 10월 3일부터 리그 시범경기, 그리고 정규시즌은 10월 20일(미 동부, 한국 시간 21일)에 개막한다. 포틀랜드의 정규시즌 일정은 구단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10월 1일 추가) 캠프 개막을 앞두고 포틀랜드가 발표한 트레이닝캠프 명단 18명에 이현중의 이름은 없었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9월 28일). 중앙일보(9월 30일)에 따르면 이현중은 26일 출국한 뒤 일주일이 안 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얻은 병역 특례에 따라 체육요원으로 전환하는 행정 절차를 밟기 위해서이고, 이 절차에는 최소 3주가 걸리며 그동안 국내에 머물러야 한다. 중앙일보는 계약이 파기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소속사 에픽스포츠 김병욱 대표의 설명으로는 이현중이 구단 요청에 따라 28일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이튿날 이그지빗10 계약서에 직접 서명했으며, 구단은 한국에서 절차를 마친 뒤 돌아오라고 답했다. 미국으로 다시 떠나는 날짜와 그 뒤의 로스터 결정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고, 이 글은 그것을 점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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