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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6연승으로 1위 탈환, 매직넘버 7 — 그런데 동률이면 대구로 간다

9월 13일 종료 기준 KT가 75승 46패 3무로 선두에 올랐고 매직넘버 7이 처음 붙었다. 5위 두산은 자력 확정 승수와 남은 경기가 또 16으로 같아졌고, 키움은 탈락이 확정됐다.

Clinch 데스크 · 9월 14일 (월)

9월 13일 경기가 모두 끝나면서 1위가 바뀌었다. KT가 6연승으로 75승 46패 3무(승률 .620)를 만들며 삼성(74승 49패 3무, .602)을 2경기차로 제쳤다. 남은 20경기에서 6승만 더하면 다른 팀 결과와 무관하게 가을야구가 확정되고, 매직넘버는 7이다.

연승의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9월 10일 사직에서 롯데를 16-3으로 이겼고, 1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7-1로 눌렀다. 12일 수원에서 KIA를 6-2로 꺾은 뒤, 13일 롯데를 5-2로 잡아 6연승을 채웠다. 배제성·로건·대니엘·소형준이 차례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순위표 맨 위의 숫자와 규정이 가리키는 방향은 다르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삼성이 9승 4패로 앞서 있고, 남은 맞대결은 3경기다. KT가 그 셋을 모두 이겨도 7승 9패로 삼성이 우위다. 정규시즌 1위가 동률로 끝나면 단판 순위결정전을 치르고 홈은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이 갖는다. KT가 앞서 있는 지금도, 1위 결정전이 열린다면 장소는 대구다.

5위 싸움의 숫자는 나흘 전과 똑같은 모양으로 돌아왔다. 두산은 64승 60패 4무(.516)로 5위를 지키고 있는데, 남은 경기가 16경기이고 자력 확정에 필요한 승수도 16승이다. 9월 9일에도 19경기에 19승이었다. 그 사이 2승 1패를 했지만, 아래에서 NC가 따라붙은 만큼 여유는 늘지 않았다.

계산은 이렇다. 두산이 남은 16경기를 전부 이기면 80승 60패 4무, 승률 .5714가 된다. 6위 NC가 남은 22경기를 전부 이기면 81승 61패 2무, 승률 .5704다. 두산이 0.001 앞선다. 그런데 두산이 한 번이라도 지면 79승 61패가 되어 .5643이 되고, 이때는 NC의 전승이 앞선다. 자력 확정 16과 남은 경기 16이 겹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NC가 22경기를 전부 이길 일은 없다. 더 현실적인 기준은 이것이다. NC가 두산의 현재 승률 .516을 넘어서려면 남은 22경기에서 15승(승률 .682)이 필요하다. 두산이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다는 가정에서다. 두 팀의 승차는 3.0경기이고, NC가 두산보다 6경기를 더 갖고 있다는 것이 유일한 무기다.

두 팀은 9월 12일과 13일 창원에서 이미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12일 NC가 10-9로 이겼고, 13일 두산이 9-2로 되갚았다. 시즌 상대전적은 두산이 9승 4패로 앞서고 맞대결은 3경기 남았다. 5위가 동률이면 순위결정전을 치르는데, NC가 남은 셋을 모두 이겨도 7승 9패라 홈은 두산이 가져간다. 순위표는 좁혀지는데 규정상 유리한 쪽은 두 주째 두산 그대로다.

3위와 4위는 더 가깝다. LG가 9월 12일 삼성을 4-3, 13일 13-5로 이기며 70승 55패 1무(.560)로 3위를 지켰고, KIA는 68승 56패 2무(.548)로 1.5경기 뒤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LG가 7승 4패로 앞서지만 남은 맞대결이 5경기나 남아 있어, 이 시리즈가 3·4위를 그대로 결정할 수 있다. LG의 자력 확정 승수는 남은 18경기에서 12승, KIA는 18경기에서 13승이다.

맨 아래에서는 한 팀의 시즌이 끝났다. 키움은 45승 83패 3무로 탈락이 확정됐다. 남은 13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률 .411이고, 5위 두산이 남은 16경기를 모두 져도 .457이다. 숫자가 만나지 않는다.

그 위의 세 팀은 아직 살아 있지만 시간이 없다. SSG는 앞으로 7패를 더 하면 수학적으로 불가능해지고, 한화와 롯데는 9패다. 한화는 3연패 중이고, 9월 9일 19득점을 올렸던 팀이 그 뒤 SSG·NC·KIA에 내리 졌다.

이번 주는 5위 싸움이 직접 붙는다. 9월 15일과 16일 창원에서 LG와 NC가 2연전을 치르고, 16일 잠실에서는 삼성이 두산을 찾아간다. KT는 15일과 16일 대전에서 한화와 만난다. 두산으로서는 NC가 LG에게 얼마나 버티느냐가 자기 경기만큼 중요해졌다.

이 기사의 모든 수치는 9월 13일 경기 종료 시점 기준이며, 네이버 스포츠 공개 일정 피드를 직접 집계한 결과다. 자력 확정 승수와 매직넘버가 왜 다른 수인지는 계산법 페이지에 정리했다. 구단별 숫자와 남은 일정은 매직넘버 페이지와 구단 페이지(/kbo/team/OB 등)에서, 동률 규정과 와일드카드 방식은 포스트시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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