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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남은 19경기에 자력 확정 19승 — 5위의 여유는 숫자에서 이미 사라졌다
9월 9일 종료 기준 5위 두산의 자력 확정 승수가 19승인데 남은 경기도 19경기다. 한 번만 더 지면 스스로는 가을야구를 확정할 수 없다. 같은 기간 1위 삼성과 2위 KT의 승률 차는 .608 대 .607, 승차 0.5경기로 좁혀졌다. 한화는 9연패 뒤 5연승에 19득점을 얹었다.
Clinch 데스크 · 9월 10일 (목)
9월 9일 경기가 모두 끝난 시점에서 5위 두산의 숫자가 한 줄로 정리됐다. 62승 59패 4무, 승률 .512. 남은 경기가 19경기인데 자력 확정에 필요한 승수도 19승이다. 남은 열아홉 경기를 전부 이겨야만 다른 팀 결과와 무관하게 가을야구가 확정된다는 뜻이고, 한 번이라도 지는 순간 두산의 5위는 남의 결과에 기대는 자리가 된다.
계산은 단순하다. 두산이 19경기를 전승하면 81승 59패 4무가 되고, 6위 NC가 남은 26경기를 전부 이겨도 82승 60패에 그친다. 승률로는 두산이 앞선다. 그런데 두산이 한 번만 지면 80승 60패 4무가 되고, 이때는 NC가 전승할 경우 NC가 앞선다. 자력 확정 승수 19와 잔여 19가 겹친 지점이 바로 여기다.
두산의 9월은 1승 7패다. 9월 8일 대전에서 한화에 1-6으로 졌고, 9월 9일 잠실에서 SSG에 0-1로 졌다. 두 경기 합쳐 1득점이다. 최근 10경기는 3승 7패, 현재 2연패 중이다. 8월 30일 6위와 8경기였던 승차는 9월 9일 3.5경기다.
쫓는 쪽 NC는 56승 60패 2무(.483)다. 9월 9일 창원에서 KIA를 5-4로 꺾었고 9월 들어 5승 2패다. 다만 NC가 두산의 현재 승률 .512에 도달하려면 남은 26경기에서 17승, 승률 .654가 필요하다. 두산보다 일곱 경기를 더 쥐고 있다는 것이 NC의 유일한 무기다.
두 팀의 승부처는 남은 맞대결 5경기다. 상대전적은 두산이 8승 3패로 앞선다. 정규시즌 5위가 동률이면 단판 순위결정전을 치르고 그 홈구장은 상대전적 우위 팀이 가져가는데, NC가 남은 다섯 경기를 전부 이겨도 8승 8패 동률이라 다음 기준으로 넘어간다. 두산이 그중 한 번만 이기면 9승 7패로 홈이 확정된다. 순위표는 계속 나빠지는데 규정상 유리한 쪽은 여전히 두산이라는 구도가 2주째 그대로다.
맨 위는 더 좁아졌다. 9월 9일 대구에서 KT가 삼성을 2-0으로 눌렀다. 고영표가 이겼고 원태인이 졌다. 이 한 경기로 1위 삼성 73승 47패 3무(.608), 2위 KT 71승 46패 3무(.607)가 됐다. 승률로는 .608 대 .607, 승차 0.5경기다. 자력 확정 승수는 삼성 9승(잔여 21경기), KT 11승(잔여 24경기)이다.
다만 동률 시의 조건은 여전히 삼성 쪽이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삼성이 9승 4패로 앞서 있고 남은 맞대결은 3경기다. KT가 셋을 모두 이겨도 7승 9패다. 1위 순위결정전이 열린다면 그 장소는 대구로 이미 고정됐다.
이번 주 가장 많이 뛴 팀은 한화다. 9월 1일부터 3일까지 KT에 3연패를 당하며 9연패까지 갔던 팀이 그 뒤로 다섯 경기를 모두 이겼다. 사직에서 롯데를 14-4, 11-6, 8-2로 쓸어담았고, 대전으로 돌아와 9월 8일 두산을 6-1로(류현진 승리), 9월 9일 LG를 19-3으로 꺾었다. 54승 65패 3무로 7위이며 8위 롯데(.441), 9위 SSG(.438)를 다시 앞질렀다. 두산과의 맞대결은 8승 7패 1무로 이미 끝났다.
반대편에서 무너진 팀은 LG다. 9월 5일 삼성에 3-4, 6일 4-10, 8일 키움에 3-8, 9일 한화에 3-19로 지며 4연패다. 68승 55패 1무(.553)로 3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4위 KIA(66승 54패 2무, .550)와 승률 .553 대 .550, 사실상 반 경기 차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LG가 7승 4패로 앞서고 남은 맞대결이 5경기 남아 있어, KIA가 순위를 뒤집으려면 그 다섯 경기를 싹쓸이해야 한다. LG의 자력 확정 승수는 남은 20경기에서 15승이다.
오늘(9월 10일)은 네 경기가 열린다. 문학에서 한화가 SSG를, 사직에서 KT가 롯데를, 광주에서 NC가 KIA를, 잠실에서 키움이 두산을 상대한다. 삼성과 LG는 쉰다. 두산은 오늘 지면 자력 확정이 산술적으로 불가능해진다.
이 기사의 모든 수치는 9월 9일 경기 종료 시점 기준이며, 네이버 스포츠 공개 일정 피드를 직접 집계한 결과다. 자력 확정 승수와 매직넘버가 왜 다른 수인지는 계산법 페이지에 정리했다. 구단별 숫자와 남은 일정은 매직넘버 페이지와 구단 페이지(/kbo/team/OB 등)에서, 동률 규정은 포스트시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