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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왜 7위인가 — 득점은 리그 2위, 1점차는 9승 15패

한화의 득실점을 기대승률로 환산하면 .517, 5할이 넘는 팀이다. 그런데 실제 승률은 .458. 리그에서 가장 큰 격차이며, 그 차이는 대부분 1점차 승부에서 만들어졌다.

Clinch 데스크 · 8월 26일 (수)

야구에는 팀의 득점과 실점만으로 '이 팀은 원래 몇 승쯤 해야 하는가'를 추정하는 계산이 있다. 피타고리안 기대승률이라고 부르는 이 지표는 득점과 실점의 비율로 승률을 역산한다. 운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를 가려내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고, 표본이 100경기를 넘어가면 실제 승률과 대체로 맞아떨어진다.

8월 25일까지 한화의 성적은 49승 58패 3무, 승률 .458로 7위다. 그런데 득점 633점은 삼성(641점) 다음으로 리그 2위이고, 실점은 610점이다. 득실차 +23을 기대승률로 환산하면 .517, 5할을 넘는 팀이 나온다. 실제 승률과의 차이는 -0.059로 리그 열 팀 중 가장 크다. 승수로 환산하면 대략 6승 안팎을 손해 본 셈이다.

그 차이가 어디서 생겼는지는 접전 성적을 보면 드러난다. 한화의 1점차 승부 전적은 9승 15패, 승률 .375다. 같은 기간 삼성은 1점차에서 18승 9패, 리그에서 가장 강했다. 큰 점수 차로 이길 때는 시원하게 이기고 한 점 싸움에서는 번번이 놓쳤다는 뜻이고, 득점력이 리그 2위인데도 순위표에서는 7위에 머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월별로 보면 흐름은 더 분명하다. 3월 2승 1패로 시작해 4월 9승 15패로 주저앉았다가, 5월 16승 9패로 반등해 5강 경쟁에 뛰어들었다. 6월 10승 12패 2무, 7월 9승 10패 1무로 균형을 유지하던 흐름은 8월에 3승 11패로 무너졌다. 최근 10경기는 2승 8패다. 기대승률이 말하는 '운이 나빴다'는 진단과 별개로, 최근의 부진은 실제 경기력 저하에 가깝다.

한화 위에는 여섯 팀이 있다. 남은 34경기에서 5위 안에 들려면 그중 두 팀 이상을 끌어내려야 하고, 자력으로는 확정이 불가능하다. 반대로 24패를 더 하는 순간 수학적으로 가능성이 사라진다. 팀별 기대승률과 1점차 전적, 홈·원정 성적은 KBO 순위 페이지의 심층 지표 표에서 매일 갱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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