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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8경기가 4.5경기 — 두산 4연패·NC 6연승, 그리고 키움은 오늘 한 번 지면 끝난다
8월 30일 8경기였던 5위 두산과 6위 NC의 승차가 9월 4일 4.5경기로 줄었다. 두산은 자력 확정까지 22승이 필요한데 남은 경기가 23경기다. NC는 일곱 경기를 더 쥐고 있고 남은 맞대결은 5경기다. 한편 트래직 넘버 1인 키움은 오늘 저녁 NC에 지면 탈락이 확정된다.
Clinch 데스크 · 9월 5일 (토)
닷새 전만 해도 5강 진출권은 정리된 것처럼 보였다. 8월 30일 기준 5위 두산과 6위 NC의 승차는 8경기였다. 9월 4일 종료 기준 그 숫자는 4.5경기다. 두산은 9월 들어 네 경기를 모두 지며 4연패에 빠졌고, NC는 6연승 중이다. 두산은 61승 56패 4무로 승률 .521, NC는 54승 58패 2무로 .482다.
숫자를 뜯어보면 두산의 자리는 순위표가 보여주는 것보다 위태롭다. 두산은 23경기가 남았는데 자력 확정 승수가 22승이다. 남은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져도 다른 팀 결과에 기대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NC는 30경기가 남았다. 9월 3일 KIA전이 비로 취소된 것까지 포함해 두산보다 일곱 경기를 더 쥐고 있다. NC가 두산의 현재 승률 .521에 도달하려면 남은 30경기에서 20승, 승률 .667이 필요하다. 쉽지 않은 숫자지만 6연승 중인 팀에게 불가능한 숫자도 아니다.
이 싸움의 실제 변수는 맞대결이다. 두 팀은 남은 맞대결이 5경기나 된다. 상대전적은 두산이 8승 3패로 앞선다. 정규시즌 5위가 두 팀 동률이면 단판 순위결정전을 치르고 그 홈구장은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이 가져가는데, NC가 남은 5경기를 전부 이겨도 8승 8패 동률이라 다득점으로 넘어간다. 두산이 다섯 번 중 한 번만 이기면 9승 7패로 홈이 확정된다. 순위표는 무너지고 있지만 규정상 유리한 쪽은 여전히 두산이다.
가장 급한 시간표는 맨 아래에 있다. 키움은 43승 79패 3무(.352)로 트래직 넘버가 1이다. 앞으로 한 번만 더 지면 남은 19경기를 전부 이겨도 5강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해진다. 그 한 경기가 오늘, 9월 5일 저녁 고척에서 열리는 NC전일 수 있다. NC가 이기면 키움의 탈락이 확정되는 동시에 두산과의 승차가 다시 줄어든다. 같은 시간 두산은 인천에서 SSG를 상대한다.
위쪽에서는 1위가 다시 바뀌었다. 8월 30일 삼성에 0.001 뒤져 있던 KT가 닷새 동안 3승 1패를 거두는 사이 삼성은 2승 2패에 그쳤고, 그 두 패가 모두 1점차였다. 롯데에 2-3, LG에 3-4. 9월 4일 기준 KT는 69승 44패 3무로 .611, 삼성은 70승 46패 3무로 .603이다. 승차는 0.5경기지만 승률 차는 0.008로 벌어졌다. 잔여 경기는 KT가 28경기, 삼성이 25경기로 KT가 세 경기를 더 쥐고 있다. 자력 확정 승수는 KT 15승, 삼성 14승이다. 다만 동률일 때의 조건은 그대로다. 삼성이 KT에 9승 3패로 앞서 있고 남은 맞대결 4경기를 KT가 전부 이겨도 7승 9패라, 1위 결정전이 열린다면 그 장소는 여전히 대구다.
3위도 갈렸다. 8월 30일 KIA에 0.001 뒤져 있던 LG가 5연승으로 68승 51패 1무, 승률 .571까지 올라섰다. KIA는 64승 52패 2무로 .552다. 차이는 0.019로 벌어졌다. LG는 득점 616점에 실점 601점으로 기대승률이 .511에 불과한데 실제 승률은 .571이다. 격차 0.060은 리그에서 기대치를 가장 크게 웃도는 수치다. 1점차 승부 19승 13패가 그 차이를 만들고 있다. 이 격차는 실력의 판정이 아니라 평균 회귀 가능성의 지표라, LG 입장에서는 남은 24경기가 그 운을 시험하는 구간이 된다. 상대전적은 LG가 KIA에 7승 4패로 앞서 있고 남은 맞대결은 5경기다.
한화는 9위로 내려앉았다. 50승 65패 3무(.435)로 8위 SSG(.436)에 0.001 뒤진다. 득점 683점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고 실점 682점과 사실상 같아서 기대승률은 .501인데, 실제 승률과의 격차는 0.066까지 커졌다. 1점차 승부 9승 15패는 그대로다.
오늘 9월 5일에는 상위 네 팀이 서로 만난다. KT는 광주에서 KIA를, 삼성은 잠실에서 LG를 상대한다. 1위와 3위 싸움에 걸린 팀들이 같은 날 맞붙는 셈이라, 오늘 밤 결과에 따라 이 기사의 숫자는 곧바로 달라진다. 이 기사의 모든 수치는 9월 4일 경기 종료 시점 기준이며, 네이버 스포츠 공개 일정 피드를 직접 집계한 결과다. 매일 갱신되는 순위와 자력 확정 승수, 상대전적 매트릭스는 KBO 순위 페이지에서, 계산식과 가정은 계산법 페이지에서, 가을야구 사다리와 동률 규정은 포스트시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