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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 승부차기 대이변 — 독일·네덜란드 나란히 침몰, 파라과이·모로코 16강
우승후보들이 승부차기에서 무너졌다. 4회 우승국 독일이 파라과이에 1-1(승부차기 3-4)로 덜미를 잡혀 32강에서 탈락했고, 네덜란드도 모로코에 1-1(승부차기 2-3)로 짐을 쌌다. 반면 프랑스는 스웨덴을 3-0으로 완파, 노르웨이는 홀란의 결승골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Clinch 데스크 · 6월 30일 (화)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유럽의 강호 둘이 승부차기 끝에 나란히 짐을 쌌다.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이 파라과이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었고, 네덜란드 역시 모로코에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2-3으로 탈락했다. 반면 프랑스·노르웨이·멕시코는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6월 29일 최대 이변의 무대는 독일과 파라과이였다. 파라과이가 전반 42분 훌리오 엔시소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독일은 후반 9분(54분) 카이 하베르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연장에서 요나탄 타의 골이 나왔지만 파울 판정으로 취소됐고,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파라과이 골키퍼 오를란도 힐이 독일의 키커들을 잇달아 막아냈고, 결국 타의 실축이 승부를 갈라 파라과이가 승부차기를 4-3으로 이겼다. 전통의 강호 독일의 32강 탈락은 이번 대회 최대 충격으로 꼽힌다.
같은 날 네덜란드와 모로코의 승부도 승부차기까지 갔다.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 중, 2022년 4강 신화의 주역 모로코가 승부차기에서 3-2로 앞서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가 또 한 번 모로코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32강에서만 독일·네덜란드 두 우승후보가 승부차기로 무너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우승후보 프랑스는 힘을 아꼈다. 스웨덴을 3-0으로 완파하며 손쉽게 16강에 올랐고,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로 앞장섰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노르웨이는 코트디부아르와 접전 끝에 후반 41분(86분) 엘링 홀란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개최국 멕시코도 에콰도르를 2-0(훌리안 키뇨네스 22분·라울 히메네스 31분)으로 꺾고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16강 대진의 윤곽이 속속 잡히고 있다. 파라과이는 프랑스와, 모로코는 개최국 캐나다와, 노르웨이는 5회 우승국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는다. 특히 홀란의 노르웨이와 브라질의 대결이 벌써부터 눈길을 끈다. 32강 나머지 경기는 7월 3일까지 이어지며, 7월 2일 포르투갈-크로아티아, 7월 3일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 등 빅매치가 남아 있다. 실시간 대진과 결과는 대진표(/bracket)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